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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zog de Meuron (1)




Herzog & de Meuron.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




생애[]

1950년 바젤에서 태어났다. 일단 둘의 생일 차이는 한 달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으며 똑같은 대학교를 같은 년도에 졸업해 1979년에 함께 사무실을 열었다...... 30년이 넘게 잘 지내고 있는 좋은 동업자의 사례. 표피 건축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단순히 표피를 조정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구조와 시공과 형태를 결합해내는 근원적인 건축으로 회귀하는 것, 그들의 건축이 가진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건축


이들의 건축 방식은 한마디로 케바케다. 역사도 이론도 형식도 없이 각각의 프로젝트의 대지와 기능, 재료에 대해 탐구해서 매번 다른 해답을 창조한다고 한다. 그들의 건축을 알 수 있는 인터뷰/평론/작품설명 등은여기


영향[]

2001년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 Fast Company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건축가 10인에 선정되었다! 참고로 이 리스트에는 젊은 한국인 건축가 조민석씨도 끼어 있다.







인터뷰[]

다음은 최신 인터뷰.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당신 회사는 오랫동안 엄격하고 차분한 건축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함부르크에 물결 모양의 오케스트라 공연장을 지었다. 금욕주의가 관능주의로 원칙이 바뀐 것인가?

전혀 아니다. 어느 때보다 원칙에 충실하다. 옛날에 우린 한창 때의 포스트모더니즘 에 미니멀리즘적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고, 후에 미니멀리즘 역시 덫이라는 걸 서서히 알아차렸다. 모더니즘은 비합리주의와 지방주의를 배격한 것이다. 우리가 상대화하고 싶은 것은 모더니즘 의 이성적 측면이 아니라 관념적 측면이다. 그래서 기술보다는 내겸에 충실하고 지적인 방법을 훨씬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당신 건물은 전혀 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적으로 보여서도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무의식적인 인상, 즉 건물의 자재, 냄새, 소리가 당신에게 전달하는 모든 것이다. 우리 건물의 목표는 시각적 면은 약간 부드럽게 하지만 인간의 다른 모든 감각에 호소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결국 우리 모두를 최고로 감동시키는 것이지 조화롭고 세련된 무엇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건축은 반쯤 불교도적인 태도를 전해 주어서 모든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며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건축가는 좀더 정치적으로 사고해야 하지 않는가?

모든 사람이 이전보다 비판적 인식을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이런 생각은 그 자체로 매우 정치적이다. 또한 정치적 측면은 개별 프로젝트에서만 구체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 에디피시 포럼을 지으면서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해서 건물이 非장소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수가 있는 광장을 남기고 매주 장이 열리도록 시장을 설득했다. 물론 이 예를 일반화할 수는 없고 모든 일은 사례별로 살펴봐야 한다.


-당신 회사가 도쿄에 지은 프라다 건물은 건축적 우상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그건 분명 일부 사람들이 열광하는 장소가 되었다. 바르셀로나처럼 모든 건물이 모든 계층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건축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 회사는 주거용 건축 뿐만 아니라 업무용 건축양식에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별로 내놓지 않았다.

스위스에선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매우 어렵다. 보조금 체계가 몹시 까다로운 데다 기존의 주거 양식을 바꿀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


-그러나 많은 건축가가 그런 힘든 일에 참여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낀다. 주거 건물은 미술관만큼 명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그런 면에서 당신이 비판하는 고전적 모더니즘은 오늘날보다도 한두걸음 앞서 있었다. 새로운 평면과 주거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지금보다 꼭 자본이 풍부한 것도 아니었다.

모더니즘 건축가들은 주거를 새로운 사회 설계를 위한 기본 모델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사회'라는 개념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건축가들이 전략적으로 행동할 공간은 다른 곳이다. 예전에는 교회였지만 지금은 미술관이나 프라다 같은 플래그십 스토어다. 이런 프로젝트는 건축주와 건축가가 급진적 공모자로 죽이 맞으면 성공한다.


-급진적 사고가 그렇게 중요한가? 오히려 도시에 잘 설계된 무난한 건물이 없다. 도시 건물들 간에 결속력이 없다.

결속력이 사라지는 원인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도시들이 심리적으로 무감각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고 이런 문제를 체계적으로 살펴봤다. 덕분에 우린 사물을 좀더 자유롭게 볼 수 있었고 특정 관념에 속박되지 않게 되었다.


-당신은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생각하나?

건축, 미술, 패션, 음악은 모두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졌다. 경계와 전통은 사라졌다. 건축가가 역량만 된다면 자신만의 전략과 신개념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 빈 공간이 남았다. 그런 점에서 건축가와 예술가는 한 가족이 되었지만 산출물은 아주 다르다. 건축은 건축이고 예술은 예술이다. 예술로서의 건축은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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