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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johnson1 4designer






미국의 건축가 . 근대~현대건축의 역사.




인터뷰Edit

-당신은 건물의 인상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스타일을 항상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다. 형상과 재료가 어떤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

의미라고? 건축은 미관을 더하고 정신을 고양해야 하지 의미는 필요하지 않다. 정치나 철학이 아니니까.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초기 모더니즘의 커다란 오류였다. 건축으로 세상을 개선할 수 없다. 건축은 사람들을 즐겁거나 놀라게 하고 또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주 크다.


-그럼 건축가에겐 사회적 책임이 없군.

그렇다.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정치가나 과학자가 되거나 택지 조성 사업가가 되어 가난한 사람이 살 곳을 마련해 주면 된다. 이때 훌륭한 건축가가 도움을 주면 물론 좋겠지.


-당신이 열렬히 지지하던 모더니즘의 사회적 야심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폐기하는 것이 놀랍다. 윤리적 관심과 미적 측면을 분리할 수 있었나?

물론. 그로피우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유토피아를 약속한다는 그의 환상을 의심했다. 나는 모더니즘을 하나의 양식으로 봤고 흥미를 느낀 것은 새로운 형식들이었다.


-당신은 바우하우스를 선전하더니 몇 년 후 종군기자로 히틀러 군에 참전했다.

실제로 바우하우스와 나치 사이에는 유사점이 있다. 둘 다 역사를 만들길 원했고 나도 그랬다. 나는 한참 젊은 나이였고 한동안은 스탈린에 매료된 적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이념적인 것에 대해 면역이 생겼다는 말처럼 들린다.

이념과 건축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건축에는 선도 악도 없다. 이런 윤리적 질문을 받으면 화가 난다.


-당신은 좋은 건축가인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 자유롭고 영감이 넘친다. 나는 게리가 최고의 건축가라고 생각한다. 그가 얼마나 위대했는지는 50년 후에나 이해될 것이다. 나는 늘 나보다 재능이 많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많은 사람이 게리는 건축이 아니라 예술을 한다고 비난하는데?

그 비평가들은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건축은 다름아닌 예술이다. 물론 기능을 떠맡지만 기능이 형상을 따르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야 하는 건 사람들이 건물에서 얻는 느낌이지 대피로, 케이블덕트, 현관이 아니다. 이런 건 내 실무 파트너가 생각할 문제다. 내가 직접 그런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면 건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모두 망가질 것이다.


-일에서 찾는 무언가가 있나?

없다. 일하면서 뭔가를 찾으려 애쓰지는 않는다. 원하는 건 변화다. 설계할 때 나는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뭔가를 시도할 기회를 얻는다. 그게 인생의 정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