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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gehry 5



미국의 해체주의 건축가 .





인터뷰Edit

-사람들은 당신의 건물이 이기적이고 자만심이 유별나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사람들이다. 좋은 이웃이 되는 건 중요하고 내 건물들은 모두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정말 이상한 이웃이고 순응하려 애쓰지 않는다.

공손하다고 할 순 없지만 사려깊다. 뒤셀도르프에서는 주변 건물에서 보이는 라인 강이 가려지지 않게 애를 썼다. 하지만 나는 강하고 개성적 존재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건축업계의 옹졸한 사고방식에 따르지 않는다. 자금, 기한, 기술적 어려움 따위의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논리에 숨는 사람들은 의사 결정을 객관화시켜서 하려고 하지만 그런 객관화는 세상에 없다. 형태와 재료를 다루는 사람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 권위자란 자기 자신 외에는 더 없다.


-그렇게 보기엔 건축은 너무 중요하고 돈도 많이 들지 않는가?

오랫동안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내 마음속 어린아이를 믿는 법을 배우느라 고생했다. 베를린 같은 경우 많은 건축가가 나완 다르게, 건물은 차렷 자세로 서 있어야 한다고 본다는 걸 안다. 하지만 다행히 거기도 귄터 베니쉬 같은 사람도 있지 않은가. 정말 굉장한 사람이다. 상당수의 평론가는 내 건물의 독특함을 비판하고 대규모의 평범함을 좋아하는데 그런 태도는 비민주적이다.


-당신 건물이 특히 민주적이라는 건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적어도 내 건물은 사람들을 쫓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디즈니 홀 같은 곳에서는 종적 질서도 없애려고 노력했다. 조지 부시와 같은 사람을 참아 내야 하는 우리네 민주주의에서 이런 장소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카타르의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라 들었는데 아랍 국가에 지을 때도 이런 민주주의적 모델을 수출하는가? 전 세계가 결국 게리의 세계가 될까?

그런 걱정 마라. 사람들은 보잘것없는 건물을 계속 지을 테고, 내 몇 안 되는 건물이 그걸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어쨌든 나는 규정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슈페어의 나치 건물이 강하다면 내 건물은 약하고 관대하다.


-미술과 건축 간에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조각품에는 화장실이 필요 없다는 것이 한 가지 차이점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조각가보다 화가에게 더 많은 걸 배웠다. 특유의 부드럽고 깊은 화면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걸 건축에서 구현하는 건 몹시 어렵다. 물론 가끔 성공하기도 한다.


-좋은 건축은 평면예술보다는 공간예술로 유명하지 않나?

물론 그렇다. 하지만 건축가는 그 공간을 마무리짓고 이해해야 하므로 표면 문제를 피할 수 없다.


-당신이 꿈꾸는 프로젝트는 더 이상 없는가?

말하지 않겠다. 너무 간절히 원하면 얻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그러나 공항을 짓는다면 좋겠다. 비행기나 요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움직임과 변화를 약속한다. 이륙하는 건 정말 환상적이다.